여러분, 중요한 소식을 가져왔어요.
2023년 올해부터는 투명 페트병을 제대로 분리 배출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대상이 된다는 사실 혹시 아셨나요?

물론, ‘투명 페트 분리 배출’ 자체가 여러분에게 새로운 뉴스는 아닐 거예요. 그러나 지금의 핵심은 ‘과태료’를 내야한다는 것 = 그 말은 즉, 투명 페트 잘못 버리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죠!

사실 투명페트 분리배출은 3년 전부터 이미 시행되었는데요. 이 정책이 어떻게 개정되었는지, 변천사를 짚어볼게요. 



2020년 2월 ~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 배출 시작(아파트 등 공동 주택 대상)

2021년 12월 ~ 

'모든 주택'으로 대상 확장 (계도 기간 유지 ~ 2022.12.25)

2022년 12월 26일~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의무화 "과태료 대상"

어렵지 않아요, How to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정확한 분리배출 방법을 몰라 종종 헷갈리기도 하죠.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 정확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법을 몰라 아깝게 벌금을 낼 수는 없으니까요!  

① 내용물 비우고
② 라벨 제거하고 - 라벨은 비닐류로 배출
③ 찌그려뜨리고 - 부피를 줄이기 위해
④ 뚜껑을 닫아주세요 - 부피를 줄이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이렇게 준비된 투명 페트를 지정된 배출함에 넣으면 끄-읕! :) 

HOW 보다 중요한 WHY

왜 투명한 페트와 색이 있는 페트를 분리해야 할까요? 페트병의 품질에 따라 고부가가치 재생원료를 얻기 위해 투명한, 같은 소재만 모으는 것입니다. 여러 플라스틱 종류들 중에서도, 특별히 '투명페트'는 재활용성이 아주 좋은 소재예요.

여러 색이 섞인 유색 페트병은 노끈, 재생 솜 등 단섬유나 기타소재로 활용되는 것에 비해 투명페트는 다시 페트병(bottle to bottle)로 자원순환 되거나, 의류 및 가방 소재로도 쓰일 수 있는 장섬유가 되는 등 ‘고품질’ 재활용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으로서 재사용이 가능하답니다.

BUT, 폐플라스틱을 수입하는 현실

그러나 국내 페트병 재생 원료 중 60%가 재생 솜으로 들어가고 의류용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극히 미미하다고 합니다. 의류로 재활용하기에는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이에 국내에서는 부족한 재활용 원료 확보를 위해 버려진 투명페트를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다고 하죠. 놀라운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친환경 패션업계들도 대부분 해외 수입 원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020년에 폐플라스틱 수입이 금지되었지만, 2022년에도 여전히 '중국산' 품질이 가장 좋다고 말하는 재활용 섬유 업계. 

아래 기사를 살펴보세요.





국내에서도 이미 너무나 많은 투명 페트가 버려지고 있는데, 해외에서 이 투명 폐트 폐기물을 수입하고 있다는 이 사실. 이러한 현실을 우리가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번거롭고,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투명 페트를 별도 분리 배출해야 하는 것이죠.

JOIN THE CIRCLE, 

'국내 자원 순환 시스템 개선' 화두를 제시하다.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이 의무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출 기준이 모호하고 헷갈려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별도 배출된 플라스틱 소재들이 혼합 수거 되어 결국 다 섞여버리고 마는 현실. 이것이 아로마티카가 목격한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의 현실’이었어요.

깨끗한 상태의 페트들이 단일 소재끼리 수거되는 재활용 체계가 갖춰진다면 진정한 의미의 '자원 순환'이 가능할텐데 말이죠.
 
아로마티카의 조인더서클(JOIN THE CIRCLE) 캠페인은 이러한 문제를 일찍이 인식하여, 재활용 시스템 개선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아로마티카 공병과 투명 페트병을 아로마티카의 전기트럭으로 직접 수거하여, (선별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활용 공장(플레이크, 펠릿 공정)으로 보내어 100% 재활용 투명 페트 제품으로 만드는 캠페인이에요. 벌써 3년 차를 맞이했어요. 이러한 캠페인은 국내 화장품 업계 유일한, 첫 시도이기도 하죠.

수도권에 위치한 20곳의 제로웨이스트샵과 강남구 내 23개의 동주민센터와 연대하여 투명페트를 수거해왔습니다. 소비자들이 해당 거점으로 투명페트를 깨끗하게 배출하면, 아로마티카 조인더서클 전기트럭으로 직접 수거를 합니다. 이렇게 모인 페트가, 작년 한 해 동안 무려 10톤!

2023년에도 아로마티카는 향후 정부가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환경 정책을 도입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아로마티카가 외치는 뼈있는 목소리, 뾰족한 실천. 앞으로도 기대하고 지켜봐 주세요. 일시적인 아름다움은 간단한 포장만으로 얻을 수 있지만, 지속적이고 건강한 아름다움은 결코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어려운 만큼 소중한 아로마티카의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