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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쓰레기섬보다 더 위험한 미세플라스틱

2020-03-04


북태평양 쓰레기 섬으로 보도된 뉴스 사례



태평양에는 한반도 면적 7배에 달하는 거대한 쓰레기섬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여 만든 이 거대한 인공섬은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의 대표 사례로 자주 인용된다. 하지만 북태평양을 찍은 위성 사진 어디로 봐도 이 섬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왜일까?



구글 어스 위성 지도 사진을 살펴보면 한반도 면적 7배에 달하는 거대 쓰레기 섬을 찾을 수 없다. (사진=구글 어스 캡처)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은 플라스틱 쓰레기섬...왜?


국내에서 미세플라스틱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인천대 해양학과 김승규 교수는 "거기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섬이 있는 것은 아니라 잘게 부서지거나 작은 플라스틱이 모여 상대적으로 농도가 높은 곳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해류의 흐름을 살펴보면 중앙 부위는 흐름이 낮기 때문에 쓰레기가 모일 수밖에 없다"며 "(플라스틱 쓰레기가) 작은 규모의 패치(덩어리) 형태로는 돌아다닐 수는 있지만 눈에 보이는 쓰레기섬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로 모일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작게 부서져 바다에 떠도는 형태가 있는데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섬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의 연구팀은 지난 10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연구에서는 전 세계 연안에서 생산된 천일염 속에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으며 이것이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국내에서 해양쓰레기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민간단체 오션에서 한국해양쓰레기연구소장으로 있는 이종명 박사도 거대한 태평양에 플라스틱 쓰레기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종명 소장은 "한반도 면적의 7배면 위성 지도 사진에서 보여야 하는데 찾을 수 없다"며 "1997년 찰스 무어가 발견한 것은 거대한 쓰레기 섬이 아니고 미세플라스틱 밀집 지역이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미디어에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섬의 영상과 사진은 과장과 오해가 섞여 있다"고 지적했다.



KBS 뉴스(위)에서는 해당 영상을 북태평양 하와이섬 인근으로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영국 가디언지는 영상을 촬영한 Rich Horner를 인용해 해당 지역을 발리섬으로 표현하고 있다.



안 보인다고 덜 심각한건 아니다


하지만 거대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음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건 사실이다. 인천대 김승규 교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심각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사람들이 충격적이라고 이야기할 때는 생물이 죽은 사례와 같이 영향이 눈에 보일 때"라고 생각한다며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연구자들이 연구한 자료를 종합해보면 미세플라스틱은 세상 어디에나 있다"며 "자신이 연구한 천일염 연구 결과만 보더라도 플라스틱 쓰레기 생산량이 높은 지역의 소금에서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높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인천대 김승규 교수 연구팀과 그린피스가 함께 연구해 발표한 

'Global Pattern of Microplastics (MPs) in Commercial Food-Grade Salts: Sea Salt as an Indicator of Seawater MP Pollution' 논문. 

논문은 아시아지역의 해안에서 제조된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 기술로 측정이 어려운 부분도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인체 및 환경 독성학을 연구하는 박준우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은 통상 1마이크로미터라고 하는데 1마이크로미터 아래로는 측정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작은 입자를 관찰할 수 있는 기술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지금의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하는 과정이 엄청난 시간이 투입되는 노동집약적 작업인데 그것도 20마이크로미터 이상만 가능하다"며 "사이즈가 작으면 작을수록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마이크로미터 밑으로 분석하는 장비가 나오면 완전 다른 세계가 열린다"며 "이 부분을 위해 연구진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③편에 계속)


출처 : CBS노컷뉴스 

작성 : 박기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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