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게시판
  2. PROMOTION

PROMOTION

PROMOTION

게시판 상세

[유통e사람] 하버드 출신 女 창업자 "뉴욕서 韓 화장품 대박…세포라 입성"

15.10.26

 앨리샤 윤 피치앤릴리 대표


‘세계 패션의 중심’ 미국 뉴욕에서는 요즘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한국 화장품이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이다.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화장품은 아모레퍼시픽(090430) (2,131,000원▼ 36,000 -1.66%), LG생활건강(051900) (521,000원▼ 7,000 -1.33%)등 대기업 제품이 아니라 국내에선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 제품이다. 미조·아로마티카·비더스킨 등 익숙치 않은 한국 브랜드들이 내놓기만 하면 동이 나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 뉴욕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그 중심에는 미국 명문대 출신 한국계 여성 앨리샤 윤(Alicia yoon)이 있다. 한 살에 미국으로 넘어가 줄곧 미국에서 자란 윤 씨는 뉴욕에서 한국 화장품을 파는 중간유통업체 피치앤릴리(Peach and Lily)를 창업해 그 까다롭다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숍인 세포라에 입성했다.

윤 대표는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학 비즈니스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골드만삭스와 보스턴컨설팅·액센츄어에서 금융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단순히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그 뒤 한국 화장품을 파는 유통업체를 차렸고 직접 사이트를 운영하며 한국 화장품을 팔기도 했다.

그는 25일 한국을 찾았다. 뉴요커에게 소개할 한국 화장품을 찾기 위해서다. 윤 대표를 만나 한국 화장품이 뉴욕에서 사랑받는 이유를 물었다.


-뉴욕 여성들이 한국 화장품에 언제부터 열광하게 됐나.

“2011년 후반부터다. 미국에서 한국의 비비(BB)크림 인기가 폭발하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다. 한국 화장품업체 한스킨이 2006년 비비크림을 처음 만들었는데 대박이 났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는 이때부터 시작된 듯하다.”

-해외 유명 브랜드도 비비크림은 만드는데.
“에스티로더, 맥(MAC) 같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 비비크림을 본따 만들었다. 이를 발라 본 뉴욕 여성들은 ‘한국 제품과 달리 너무 두껍다’며 한국 제품을 쓰고 싶다고 요청했다.”

-미국 뷰티산업이 한국보다 훨씬 발전되지 않았나
“미국 뷰티산업은 한국을 못 따라 온다. 샤넬·겔랑·에스티로더 같은 유명 브랜드들이 한국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044820) (47,600원▼ 2,150 -4.32%)한국콜마(024720) (32,350원▼ 450 -1.37%)가 만든 제품을 자기 브랜드 붙여서 팔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인의 화장 유행도 점차 변해가고 있는데, 미국 업체들은 그 유행이 어디로 갈 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는 워낙 까다로운터라 미국이 한국 유행을 따라갈 것으로 보고있다.”

-다들 들어가고 싶어하는 골드만삭스에서 왜 뛰쳐나왔나.
“재미가 없었다. 파이낸싱 영역에서 2년간 일했는데 너무 맞지 않았다. 나는 고등학교때 뷰티스쿨에 다닐 정도로 패션과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다. 금융은 정말 지루했다. 컨설팅업체로 자리를 옮겨서도 파이낸싱보다는 졸라서 뷰티 컨설팅 업무를 맡았다. 결국 뷰티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회사를 차렸다.”


-요즘 미국 여성이 좋아하는 화장법은 무엇인가.
“미국 여성들은 몇 년전만 하더라도 매트(無光)한 화장을 좋아했다. 얼굴에 광이 나거나 윤기가 흐르는 이른바 ‘물광화장’은 별로 선호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이 판매하는 라네즈 쿠션 컴팩트가 미국에서 대박이 났다. 이 화장품은 얼굴에 바르면 피부가 좋아보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미국에서도 물광화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피치앤릴리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무엇인지.
“여드름 피부에 좋은 미조의 달팽이크림과 비더스킨(Be The Skin)의 블루라인 세트다. 특히 비더스킨 블루라인 세트는 1000세트를 주문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품절됐다. 트러블 피부에 좋은 제품이다. 아로마티카 스킨도 인기다. 이 회사 제품은 매우 안전해 미국 여성들이 좋아한다. 미국 환경 운동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으로부터 파라벤 등 유해성분을 넣지 않은 안전한 화장품 등급 스티커를 받은 유일한 한국 제품이다.”

-앞으로 목표는.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한국 화장품의 시장점유율이 작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 한류가 미국 뷰티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유명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도록 품질 좋은 한국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미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비밀번호 : 관리자 답변보기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WORLD SHIPPING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GO
닫기